오늘은 한국 우주발사체 역사 30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누리호 성공이 가져올 효과 & 누리호가 갖는 군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누리호의 성공을 통해 발사체 기술 보유를 입증함으로써 한국은 완전한 우주 기술 독립을 이루게 됐습니다. 다른 나라 도움 하나 받지 않고 대한민국 기술로만 만든 최초의 우주 발사체 누리호! 많은 연구진의 땀과 노력으로 여기까지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우주 개발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주발사체 30년 역사 & 누리호 성공의 의미
지구 밖으로 위성을 보내는 운송수단! 바로 '우주 발사체'입니다. 세계적으로 1톤(t)급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일본, 유럽우주국 등 6개국에 불과합니다. 해당 국가들은 다양한 목적의 인공위성들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성공하면서 세계 7번째 우주 강대국이 됐습니다.
- 1993년 '과학 1호' 로켓부터 '누리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우주 발사체 기술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는데요. 역사는 약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9년 한국 항공우주연구소가 설립됐고 4년 만에 드디어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1993년 최초의 국산로켓인 '과학 1호'가 하늘로 향했습니다. 1단형 고체연료로 추진하는 초보적인 형태였는데요. 한반도 상공에 오존층 농도를 측정한 우리나라의 첫 관측 로켓이었습니다.
1997년엔 단이 하나 더 늘어난 2단 고체연료 로켓이 탄생합니다. 엔진 추력이 강해진 만큼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고도도 4배 늘어난 중형 과학 로켓이었습니다.
2002년에는 액체 엔진 로켓으로 한층 더 진화합니다. 비록 추력이 13톤 급의 작은 로켓이었지만 우주발사체 개발의 중간 단계로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본격적인 우주 개발 청사진은 2007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1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우리가 개발한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곧이어 2009년엔 전남 고흥에 나로 우주센터를 준공해 세계에서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013년 마침내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성공합니다. '나로호'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2단 개발은 우리나라가 맡았지만, 1단 로켓은 러시아 기술을 빌렸는데요. 4번의 연기와 2번의 실패를 딛고 결국 발사에 성공하면서 값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나로호 발사와 함께 완전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향한 여정도 시작됐습니다. 누리호가 우주로 떠오르기까지 총 1조 9572억 원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300여 개로, 주력 참여기업 30여 곳에서만 총 500명의 인력이 누리호 발사에 이바지했습니다.
순수 우리기술로 1.5톤급 실용위성을 고도 약 700km의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 우주 발사체를 완성한 건데요. 지난해 10월 진행됐던 누리호 1차 발사에선 아쉽게도 궤도 안착에 실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오늘! 2022년 6월 21일에는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하는 7번째 국가가 된 겁니다.
- 누리호 성공이 가져올 효과 & 앞으로의 계획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직접 위성을 발사하는 등 앞으로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우주산업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3조 7천억 원을 들여 2027년부터 누리호를 4번 이상 반복 발사해 위성을 10개 이상 투입하며 기술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합니다. 2026년부터는 하나의 발사체에 5개의 위성을 실어 보낼 계획입니다.
또 한국형 발사체의 고도화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2031년까지 한국 로켓을 사용해 무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우주산업 진출로 글로벌 경제 지형에는 변화가 찾아오고, 우주 자원에서 새 지평이 열릴 전망입니다. 자원이 고갈되어가고 있는 요즘, 우주 개발은 자원 채취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또 군사 안보에 있어 우주 정찰 위성이 제공하는 정보는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북한 미사일 감시를 위해 미국 일본으로부터 위성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자체 우주기술 개발을 통해 독자 위성 확보로 정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의 의존도를 줄이고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 더욱 전략적인 동맹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우주 산업은 온전히 국가 주도로 추진해왔는데요.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민간 주도로 점차 바꿔나가는 과제도 던져졌습니다. 한국은 민간 기업들이 우주산업 기술에 뒤처지지 않도록 공공 부문 기술의 민간 이전을 촉진하는 반면 재정 지원과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세계 민간 기업들이 경제적 목적으로 우주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는 방식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2. '누리호' 성공이 갖는 군사적 의미는?
이번 '누리호' 성공은 군사적 측면에서도 굉장한 성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발사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주 선진국들은 제3국에게 발사체 기술을 절대 이전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mtcr(미사일 기술 통제체제)이라는 협정을 맺고 있고, 미국은 부품 하나하나까지도 수출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선진국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한 독자 기술로 누리호를 개발한 겁니다.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 자체가 미사일 기술로 바로 연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꺼리는 겁니다.
발사체 기술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하는 미사일 기술은 거의 같은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늘로 치솟는 로켓은 발사체인 동시에 미사일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발사체와 미사일은 추진체를 연소시켜 추력을 얻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끝에 위성을 실으면 우주발사체, 탄두를 탑재하면 ICBM이라고 불립니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기술까지 확보했다는 말입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봉쇄'라는 글로벌 전략을 구사하면서 한국이 중국 견제 역할을 해주기 바라기 때문에 작년 5월, 미사일 협정 자체를 폐기해버렸죠. 그 결과 우리는 중국을 겨냥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따라서 누리호는 합법적으로 얼마든지 군사용으로 전용 가능하게 됐습니다. 물론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만 잊지 말아야할 점은 누리호는 이런 군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겁니다.
8톤급 과학로켓으로 시작해서 300t급 우주발사체로 성장 하기까지 30년, 이제는 우리 힘으로 위성을 쏘아 올릴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핵보유국가 및 한국 핵개발 가능성 , 핵무장 못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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