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얼굴 피부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 증상 약 먹은 후 직방 해결된 포스팅입니다.
저는 피부에 약간의 홍조가 있지만 (더울 때, 추울 때 , 부끄러울 때 확 빨개지는 편) 그래도 제 본연 피부색은 하얗고 뽀얀 피부인 편입니다. 그리고 민감성 피부 절대 아니고 아무거나 발라도 트러블 하나 안나는 그런 건강한 피부입니다.
다만 악건성이라 겨울에는 얼굴에 바세린 필수입니다.
그렇게 피부 건강을 자신하던 제게 한 네 달전 쯤 부터 이따금씩 따가운 현상이 시작됐습니다. 저의 뇌피셜로는 제가 한 2년전부터 각질 제거를 했는데 사용하는 각질제거제가 롤링하면서 벗겨내는 거였는데요. 7일~10일 주기마다 각질제거를 했습니다. (지성이면 몰라도 건성은 굳이 벗겨내는 각질제거 안해도됨. 제가 어리석었음)
각질제거할 때 무리하면 안되는데 각질이 제거되는 느낌이 너무 상쾌하고 좋아서 네달 전쯤 유난히 많이 롤링하면서 각질을 벗겨낸 적이 있었습니다.그런데 그 이 후로 피부 장벽이 많이 무너진듯한 손상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홍조가 더 심해지고 이따금씩 따가운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그 이후로 각질제거는 바로 중단했고 저는 무슨 자신감인지 이러다 말겠지, 회복하겠지 하면서 한 달,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아지는 게 아니라 점점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점점 얼굴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의 정도가 심해졌고 안 그래도 빨 개질대로 빨개진 얼굴 볼 쪽에 빨갛게 두드러기 같은 게 여기저기 나있어서 지저분해지고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자, 바로 제 얼굴 상태가 이랬습니다. 사진이라 더 그나마 덜 심하게 나온 거지 실제 얼굴 피부는 더 빨갛고 오돌토돌한 것들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러다가도 다시 하루에서 길게는 삼일 정도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피부가 회복을 해서 정상 피부로 돌아왔다가 다시 울긋불긋해지고 가렵고 따갑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무한 반복되는 것입니다.
저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게 싫어서 웬만하면 피부에 손대지 않고 긁지 않고 잘 버텼는데 잘 때는 무의식적으로 긁다 보니까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더 빨개지고 보기 흉해지고 그러길 무한 반복했습니다.
특히 컨디션 정말 안 좋은 날은 피부에 물만 닿아도 따갑고 화끈거리고 거기다 로션 바를 땐 정말 화상 당한 것처럼 엄청 쓰라렸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가 워낙 악건성이기도 하고 겨울철이라 건조해서 이런 건 줄 알고 피부에다 수분크림, 오일 , 바셀린을 더 많이 덕지덕지 발랐습니다. 하지만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점점 심해지니까 안 되겠다 싶어 버티고 버티다 피부과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제 증상을 설명했더니 "사용하던 기초 케어 제품을 바꿨는지" , "스크럽을 하는지" 등을 체크해주셨고, 우선 5일간 가렵고 따가운 걸 가라앉혀주는 약을 먹고 지켜보라고 하셨습니다.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먹는 건데 딱 한번 복용 후 네 시간 정도 지나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얼굴에 붉은 기와 따가운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자, 바로 이렇게 위에 사진과 다르게 홍조기가 확 빠지고 오래간만에 피부가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원래 약발이 잘 받는 몸이긴 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궁금해서 제가 먹어봤던 약이 무엇인지 조회해 봤습니다. 총 4정이었습니다.
제가 복용한 약에 대해서 제품명/ 약효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바이 독 시정: 주로 그람음성균, 리케치아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것
2. 엠솔론정: 부신호르몬제
3. 스토애정: 소화성궤양용제
4. 올로 프리 정: 기타의 알레르기 용약
입니다.
이렇게 생긴 약들입니다. 항생제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무조건 처방전 있어야 구매 가능합니다. 이렇게 피부과 한번 다녀와서 약 먹으면 바로 직방으로 해결될 것을 몇 달을 고생해가며 삶의 질 팍팍 떨어뜨려가며 저 혼자 버텨온 게 무지 바보스럽고 짜증도 납니다. 이 약 먹자마자 바로 약효가 나타났으며 이제 더 이상 가렵지고 따갑지고 화끈거리지도 않습니다.
얼굴 가려움 따가움 두드러기 같은 게 올라오는 분들께 도움 되시라고 올려봤습니다. 이상 피부질환 관련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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