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일요일 문 여는 수원 정형외과 아이가 갑자기 못 걸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육아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을 들고 왔습니다. 아이 키우다 보면 아무리 건강한 아이라 할지라도 정말 돌발 상황이 한 번씩은 꼭 발생하게 됩니다. 저희 딸내미는 6살 꼬마이고요 그 어떠한 알레르기도 없고 감기도 잘 안 걸리고 잔병치레 없고 키 크고 보기 좋게 통통한 그야말로 정말 건강한 아이랍니다. 지금까지 어디 아파서 엄마 속 썩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아이입니다.
그러던 올해 어느 5월의 봄날에 황사가 심하여 집콕하였고 집에서 잘 걷고 잘 놀던 아이가 밤에 자기 전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 겁니다. 그냥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재우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정말 무슨 영문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아이가 왼쪽 허벅지 윗부분이 아프다면서 걷지도 못하고 심지어 가만히 서있지도 못하는 겁니다.
아니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잘만 걷고 잘 뛰어놀던 아이가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다리가 아프다며 걷지도 못하고 잠깐 일어서 있지도 못하고 누워서도 아픈 왼쪽 다리를 들지도 못하고 있으니 정말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자 침착하자 하며 핸드폰 붙잡고 폭풍 검색했습니다. 역시 이럴 땐 맘 카페 만한게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이라 의지할 때라곤 맘 카페뿐이었습니다. 맘카페에 저희 아이 증상에 대해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후 고관절 활액막염일 수도 있다. 고관절 염증일 수 있다.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빨리 병원 가봐야 한다 는 댓글에 2차 멘붕이 왔습니다. 하필이면 일요일 아이가 아파서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일요일에 문 여는 정형외과가 주변에 있을까 하며 긴장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집 근처 수원 망포역에 일요일에도 문여는 병원이 있었습니다. 망포역에 있는 버팀 병원이며 정형외과는 2층에 있는 곳입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 영상의학과, 운동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제일 마음에 드는 게 평일 주말 공휴일 모두 24시간 진료입니다. 집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병원 안내데스크에 접수하니 고관절 엑스레이 찍자고 하셔서 침착하게 엑스레이 찍고 바로 의사 선생님 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아이 증상을 말하니 선생님께서 아이 오른쪽 다리 왼쪽 다리 살살 움직이면서 "이쪽이 아프니?", "저쪽이 아프니?" 하면서 테스트해주시고 엑스레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엑스레이만 보면 딱히 이상 있는 곳은 없고 보통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갑자기 이런 증상이 생겨서 내원하는 경우가 꽤 자주 있다면서 부루펜 진통소염제 먹으면서 3~4일 동안 경과를 지켜보고 차도가 없으면 다시 내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차도가 없다면 그때는 mri 찍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보통은 이런 경우 대부분 약 먹고 3~4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유치원은 며칠간 등원하지 않는 게 좋고 누워있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엑스레이 찍고 진료 보는데 11.000으로 비용이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그렇게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후 되니까 아이가 걸을 때 불편하고 통증이 느껴지긴 하지만 아이는 일어설 수도 있고 조금씩 걸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튿날에는 더 좋아지고 그다음 날에는 더더 좋아지고 해서 3일 안에 다 회복했습니다.
.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걷지도 못하고 일어서지도 못해서 처음에 정말 속상하고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 들어보니 이게 다 아이들 크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한 육아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누구나 크면서 이벤트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 이만 일 요리 문 여는 정형외과 아이가 갑자기 못 걸을 때 관련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