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ISA 연금저축 차이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절세 혜택 및 투자 가능 상품에 대한 내용이었고 오늘은 중도인출 및 해지 불이익은 어떻게 되는지 쉽고 깔끔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ISA 연금저축 차이
▣ 중도 인출할 때
ISA와 연금저축 계좌는 세제 혜택이 크죠. 이렇게 세제 혜택이 큰 계좌들은 보통 돈을 입금할 때도 규칙이 있지만 중간에 돈을 인출할 때도 정해진 규칙이 있습니다. 당장 돈이 급할 때는 인출할 수 있어야 하죠. 우리 모두에게는 항상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존재하므로 중도인출 가능 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ISA의 경우 내가 입금했던 원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수익이 나있는 그 수익 부분만큼은 인출하지 못하지만 입금한 돈만큼은 인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많이 묶이는 건 아니죠. 그런데 만약 원금을 다 인출하고도 돈이 더 필요해서 남아 있는 수익까지 인출해야 한다면 계좌를 해지해야 합니다.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겠죠?
반면에 연금저축의 경우, 계좌 속에 세액공제를 받은 적이 없는 돈이 들어있다면 그 돈은 세금 없이 중도 인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돈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죠. 보통 저축할 때 세액공제 한도에 딱 딱 맞춰서 납입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세금 없이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경우는 그렇게 많이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금하고 싶다면 연금저축은 해지 없이 가능합니다. 16.5%의 기타 소득세를 떼고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돈이 급하다는 것 때문에 계좌 자체를 해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 만기가 되었을 때
ISA나 연금저축 같은 종류의 계좌는 항상 만기라는 개념과 의무기간이라는 개념, 이 두 개의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에 많이 헷갈려합니다. 보통 만기라는 건 내가 저축을 하고자 하는 그 기간을 말하고 의무 기간이라는 건 혜택을 온전히 받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그래서 ISA의 경우, 만기는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한 반면에 의무 기간은 최소한 3년은 지나야 합니다. 연금저축은 의무 기간이 최소한 5년이 지나야 하고 55세가 지나야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3년, 5년이라는 기간과는 상관없이 내가 원하면 그 기간 동안은 계속 저축을 하겠다! 하는 것이 만기입니다.
isa 먼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만기를 10년으로 설정해놔도 3년이 지났다면 해지를 해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10년이라는 기간은 내가 저축을 하기 위해 정해 놓은 기간인 것이고 의무기간 3년만 지나면 불리한 것은 없어집니다. 다만, 만기 때 그 만기를 더 연장할 건지, 새로 만들 건지 결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격 검증이 한번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서민형이었던 분이 소득이 올라서 일반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만기랑 상관 없이 꼭 지켜야 하는 기간이 몇 개 있습니다. 의무기간은 5년 이상이며 55세 이후 신청해야 하고 10년 이상 기간으로 수령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만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55세가 안되면 목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만기는 내가 저축을 하는 기간일 뿐 그 만기가 55세가 지난 시점이 아니라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연금을 진짜 수령할 때가 아니라면 만기는 계속 연장하면서 더 많은 저축을 하는 것이 연금저축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연금저축을 개설할 때 55세가 될 때까지는 어차피 연금 수령을 못하니까 55세를 만기로 정해두고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저축을 하는 거죠.
▣ 해지 할 때
혜택이 있는 곳에는 항상 페널티도 있습니다. 얻는 게 있으니까 잃는 것도 있죠. 먼저 isa는 3년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이거 말고는 지켜야 할게 딱히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내가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를 하게 되면 해지하면서 원래 내야 하는 데 잠시 미뤄주고 있었던 15.4%의 배당소득세를 지불해야 합니다. 즉, 원래 내야 할 세금을 내면서 해지하면 됩니다. 그래서 isa 계좌에서 별로 수익을 본 상태가 아니라면 해지를 하더라도 뱉어내는 게 거의 없는 거죠.
반면에 연금저축은 좀 더 복잡합니다. 돈을 입금할 때마다 세액공제라는 혜택을 이미 받죠. 소득이 작을 때는 16.5%를 받고 소득이 높을 때는 13.2%의 세액공제를 입금할 때마다 받습니다. 그러니까 해지할 때 이 많은 것들을 다 뱉어 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내가 입금했던 금액을 다 계산해서 받은 만큼 뱉어내는 게 아니라 그냥 일괄적으로 기타 소득세 16.5%를 부과합니다. 세액공제를 받은 적이 있는 돈이랑 불어난 수익, 다 똑같이 16.5%를 뗍니다. 혜택은 매년 조금씩 받았는데 뱉어내는 게 한 번이라면 금액이 같다고 하더라도 체감되는 게 엄청나겠죠.
2. 장점과 단점
지금까지는 이 2개의 계좌에 대해 상황별로 어떤 점들이 같고 어떤 점들이 다른 지를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특징들이 모이면 어떤 장점들이 있고 어떤 단점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순화해보겠습니다.
▣ ISA 장단점
isa는 3년에서 5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목돈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매달 10만 원씩 입금해서 500만 원을 만들거나 매달 100만 원씩 입금해서 5,000만 원을 만드는 등 투자금의 크기와 상관없이 내 상황에 맞는 목돈 만들기 계획을 세우기에 좋습니다. 또 내가 여러 가지를 골고루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ISA가 좋습니다. 살 수 있는 자산의 종류도 많고 서로서로 손실이 난 부분과 수익이 난 부분에 대해 퉁치기까지 해주는 계좌입니다.
반면에 단점은 주식만 하는 사람에게는 혜택이 너무 적습니다. 물론 배당에 내는 세금을 아낄 수는 있지만 만약 내 투자 스타일이 주식이 거의 다고, 배당도 잘 나오지 않는 주식이 대부분이라면 주식의 차익이 가장 주요 수익이 되는데요. 이런 상황일 경우 isa는 거의 혜택이 없는 계좌가 됩니다.
▣ 연금저축 장단점
연금저축은 노후 생활비로 현금을 매달 받아쓸 목적에 가정 최적화되어있는 계좌죠. 그렇게 노후 안정이라는 목적을 두고 돈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세액공제라는 큰 혜택을 매년 주고 수십 년 동안 굴리면서 엄청난 수익이 생기고 누적되더라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먼 미래로 다 미뤄줍니다. 내가 부지런히 납입하고 수익이 많이 나면 날수록 이만한 계좌가 없습니다.
반면에 단점은 돈이 다 묶인다는 겁니다. 현실은 돈이 너무 자주, 또 많이 필요한데 이 연금저축 안에 너무 큰 목돈이 모여 있으면 가끔은 그 사실 자체만으로 꽤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잘 모았다고 해도 먼 훗날 10년 동안 나눠서 타게 되어 있어서 한방에 목돈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은퇴 이후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목돈이 필요하게 된다면 아쉬울 수 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후 자금이니까 이렇게라도 강제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런 제약이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볼 수 있겠죠.
결국 ISA는 목돈 만들기, 연금저축은 노후 생활비 만들기. 이렇게 각자 고유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렇게 활용할 때 제일 좋다는 겁니다.
이상 ISA 연금저축 차이 장단점, 중도인출 해지 불이익 관련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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